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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서울 등축제 개최 중단 촉구...서울시 “계속하겠다”

NSP통신, 김연화 기자, 2012-12-03 17:0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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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남강유등축제를 그대로 모방한 서울 유등축제를 계속 개최한다는 것은 지방의 독창성을 빼앗아가는 행위’
이에 대해 서울시는 ‘보편적인 행사일 뿐이다’

NSP통신-진주시의회 의원들이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서울 등축제 개최 중단 촉구를 외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의회 의원들이 서울시청 회의실에서 서울 등축제 개최 중단 촉구를 외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NSP통신] 김연화 기자 = 진주시와 서울시가 등축제를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진주시의회 유계현 의장을 비롯한 복지산업위원회의원 시관계자 재단관계자 등 30여명이 3일 서울시청 정문에서 서울 등축제 연례 개최에 따른 중단촉구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회견문 발표후 서울시장 서울시회의장실을 방문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면담이 거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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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의회는 회견문을 통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대한민국과 서울시를 홍보할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목적이 달성됐으므로 서울 등축제를 계속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의회는 2013년도 서울 등축제 관련 사업 예산을 즉각 삭감조치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의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그대로 모방한 서울 등축제를 계속 개최한다는 것은 지방의 독창성과 진주시민의 정신까지 빼앗아가는 행위이다 며 서울 등축제가 중단될 때까지 다각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력히 강구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진주시는 오는 5일 진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의 남강유등축제 모방 서울 등축제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 중앙 부처 등에 서울 등축제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 등축제를 한시적으로 열기로 했다는 진주시의 주장에 대해 “구두나 서면으로 그러한 기록을 남긴 적은 없다”며 “해명 자료는 따로 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어서 “서울에서 충무로 국제 영화제가 열리고 부산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듯 서울 등축제는 보편적인 행사일 뿐”이라며 “2013년도 서울시 예산에 등축제 관련 사업비도 배정 돼있다”고 말했다.

김연화 NSP통신 기자, yeonhwa080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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