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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결국,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으로 눈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11-29 15:36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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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전세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평균응찰자수와 낙찰가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전세난 아파트가 경매시장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응찰자수는 6월 이후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응찰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가격도 높아져 8월 77.9%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 80%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지지옥션은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역시 평균응찰자수가 8~10월 올랐지만 낙찰가는 보수적이어서 70% 전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보면 85㎡ 이하 아파트의 평균응찰자수는5.8명, 낙찰가율82.6%, 85㎡ 초과는 평균응찰자수 4.7명, 낙찰가율 74.9%로 평균응찰자수는 높지만 가격은 아직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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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전세 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다 보니 전세를 구하러 중개업소에 갔다가 가격이 너무 높고 물량도 많지 않아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최저가가 많이 떨어진 경매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며 “응찰자는 많지만 가격은 아직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경매로 저렴하게 낙찰 받으면 입주까지 3~4개월 소요돼 내년 봄에 입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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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찰자가 많았던 사례를 보면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오룡마을 전용면적 85㎡의 한화 아파트는 지난 11월 8일 감정가 3억 원의 78%인 2억3300만원에 낙찰됐다.

두 번 유찰되고 최저가가 반값까지 떨어진 후 33명이나 응찰 했지만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2위와의 차이가 280만원 밖에 나질 않았고 응찰자는 많았지만 가격은 감정가의 80%를 넘기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58㎡ 주공6단지 아파트가 지난5일 감정가 2억9000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후 26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79%인 2억3001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 역시 2위와 370만원 차이가 났고 낙찰가도 79%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인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전용면적 84㎡ 한국 아파트도 지난 14일 감정가 2억2000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후 17명이 모여 감정가 대비 68%인 1억5000만원에 낙찰됐고 17명이나 몰렸지만 낙찰가율은 70%를 넘질 못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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