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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엄남한 유클릭 대표, AI 인프라 솔루션…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까지 제공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11-15 08:39 KRD7
#유클릭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총판으로 자리한 유클릭이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IT 환경 구축과 운영 지원을 넘어 올 하반기부터 AI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유클릭은 다년간 엔비디아 파트너로 기업, 교육 기관, 연구 기관에 AI 인프라를 공급해 왔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 엔비디아 파트너 중 처음으로 uDNA(Your Data, Network & AI)라는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와 함께 AI 인프라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여 사내에 구축하는 것부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클릭은 오라클, 엔비디아, CA(Broadcom), 맥아피, SAS, Splunk 등 글로벌 IT 기업의 파트너이며, 자체 개발 솔루션과 파트너 솔루션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데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솔루션, 보안, 인프라로 크게 구분한다. 이중 인프라의 경우 최근 몇 년간 AI를 역점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NSP통신-엄남한 대표 (유클릭 제공)
엄남한 대표 (유클릭 제공)

창업 이후 부터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 공급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모든 기업의 공통 관심사이자 혁신 목표가 된 디지털 전환을 돕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엄 사장이 겸직하고 있는 자회사 ‘유 세이프’의 사회적 가치 솔루션 '리슨투미(Listen2me)'는 2020년 10월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조달청, 대전시 유성구청, 서울시 도시관리공단 3개 기관의 시범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국방부에서 군 성폭력 예방 대응 방안으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유세이프는 연내에 조달청에서 주최하는 제2회 '혁신조달 경진 대회'에 혁신 기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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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년간 유클릭과 유 세이프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지난 9월 '제8회 코리아 빅데이터 어워드'에서 ESG분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임직원 180여명, 올해 1600억원 매출을 눈앞에 둔 엄 사장을 만났다.

-주력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주력 솔루션은 모두 디지털 전환을 위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된 디지털 데이터 관리에 있어 오랜 역사와 많은 노하우가 있다. 특히 오라클 DB의 경우 총판으로서 국내 최고의 파트너라고 자부한다.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유클릭은 오라클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공급업체로 오라클 비즈니스를 클라우드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와 함께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안 역시 맥아피, 트렌드마이크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포괄적인 보안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인프라 부문 사업의 경우 매우 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등 새로운 구조의 분산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데 유클릭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서버,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인프라 관련해서 특히 'AI'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핵심 서비스는 무엇인가?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데이터'와 'AI'이다. 기업은 이제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데이터 활용도 업무 관련 의사결정 지원을 넘어 고객을 이해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더 나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추구하는 등 다채로워지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를 다루는 수단이 이제는 분석뿐만 아니라 AI까지 다양해졌다.

데이터와 AI가 기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고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몇 년간 엔비디아 엘리트 파트너로 AI 도입에 앞장서 왔다. 기업의 AI 투자 합리화를 위해 다년간 국내 주요 기업, 대학, 연구소와 함께 AI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또한, uDNA 브랜드를 통해 AI와 데이터에 대한 정보 제공 창구를 단일화하는 한편 국내외 AI 관련 기업들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등 교류의 장을 넓혀왔다. 그 결과 다양한 국내 유수의 AI 스타트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AI 관련 사업을 확장 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uDNA-AIDA(AI Datacenter Architecture)로 명명한 새로운 방식의 AI 인프라 사업을 선보이게 됐다.

-uDNA-AIDA 방식의 AI 인프라 서비스는 어떤 사업인가?
한마디로 기업이 혼선과 중복, 낭비 없이 AI 인프라에 투자를 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uDNA-AIDA를 토털 패키지 솔루션으로 구성해 사내에 구축하는 것부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앞서 가는 기업들의 AI 인프라는 초거대 모델 시대를 맞아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AI 개발 업체는 스타트 업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사는 인프라의 성능, 비용, 운영 효율 등 최적의 조합을 찾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친 다.

기업에서 AI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 수준의 높은 성능을 갖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AWS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 AI 전용으로 나온 하드웨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자원 최적화 측면에서 구축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 따라서 기업이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수퍼컴에 접촉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빌려서 제공하고, 소프트웨어를 공급 하는 AI 서비스 공급자(provider) 역할을 하고 있다.

유클릭은 uDNA-AIDA 솔루션을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 에게 AI 개발을 위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엔비디아의 레퍼런스를 참조해서 다양한 산업계의 엔터프라이즈 및 공공 부문의 요구 사항에 맞게 도메인 프레임워크를 산업 별로 제공한다. 프레임워크를 통해 방법론을 제공하고 AI 인프라와 운영 플랫폼을 사전에 최적화하여 사용자에게 전문 지식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한 플랫폼을 원스톱 솔루션 형태로 제공한다.

uDNA-AIDA를 도입하면 아키텍처 설계와 구성 및 성능 최적화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다. 자체 데이 터센터에 구축할 것인지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이용해 외부에 둘 것인지 정하고 나면 유클릭의 엔비디아 전문 인력을 통해 용량 및 성능 계획에 기초해 데이터 상면, 전력, 케이블링, 시스템 설치 및 설정, 성능 검증, 튜닝 등의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시스템 구축 기간과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의 AI 서비스는 B2B 기업들이 대상이다. 요즘은 금융기관에서 AI 팜을 만드는게 화두가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AI 팜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AI를 핵심 기술로 B2B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는 글로벌 제조기업, 금융기관, 게임 개발 업체, 바이오 회사, AI 스타트 업이 있다.

-사회적 가치 솔루션인 'Listen2me (리슨투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으로 자회사 유 세이프의 제품이다. 조직 내부에서 발생한 소셜형 범죄(성폭력, 직장내 괴롭힘, 내부 부패)에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피해자를 중심으로 설계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솔루션이다. 리슨투미의 특장점은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기록한 데이터를 가지고 조직 내부의 상습범을 찾아내고 타 지역에 흩어져 있는 피해자들이 연대해서 함께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피해자들에게 신고할 수 있는 동기를 기술적으로 제공해서 내부에 숨어 있는 상습범을 꼭 찍어내어 직장 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잇다. 조직 관점에서도 대시보드를 통해 신고 접수 전에 사건 발생 여부를 미리 감지하고 사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확실히 있다.

리슨투미의 기능으로는 구글 i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기능과 고객 사건관리 및 담당자 알림 기능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으로는 유형별 피해기록 툴 & 가이드, 상습범 식별 알림, 공동신고(또는 단독신고) 기능으로 신고없이 피해기록만으로 상습범을 식별하고, 가해자가 동일한 피해자들이 함께 신고하는 기능이다. 대시보드 기능으로는 신고 접수 전 사건 감지. 사건 관리 및 담당자 알림 기능이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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