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대규모 정비사업이 주춤하면서 규제가 적고 사업속도가 빠른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에 비해 절차가 비교적 통합되거나 간소화 되어 있기에 조합원들의 동의만 얻으면 빠르게 진행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쌍용건설, 첫 수주에 이어 부산 온천제2공영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체결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첫 수주한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연달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에 위치한 온천제2공영아파트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장 김용국)의 시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7월 개최된 시공사선정총회에서 조합원 99명(전체 조합원 118명) 중 74%(73명)의 찬성표를 받았다. 공사비는 686억원 규모다. 이로써 온천제2공영 아파트 일원은 향후 지하 2층~지상 24층 3개동 총 273가구의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오는 2022년 6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5월 착공을 거쳐 202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수는 155가구다.
◆현대건설, 서울 성북구 장위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현대건설이 장위1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68-43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5층 143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약 398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장위뉴타운의 시작을 열었던 장위11-2구역(힐스테이트 GRANTEㆍ178가구)에 이어 힐스테이트 타운의 중심이 될 장위11-1구역(143가구), 장위11-8구역(261가구)까지 3개 단지를 통합한 총 582가구의 장위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형성으로 장위뉴타운의 변화를 이끌어 나간가는 계획이다.
◆DL건설, 대구 수창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
DL건설도 지난 2일 대구 수창동 84-1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총 312가구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DL건설은 지난달에도 서울 성북구 석관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아파트 4개 동 20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DL이앤씨는 올해 국내 정비사업 분야 수주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23일 기준 국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6587억원이다. 10곳 중 2곳을 제외하면 모두 단독수주다. 특히 이달 들어 수주한 정비사업 3건이 DL이앤씨가 수주액 1위로 올라서는 데 주효했다. 구로구 궁동 월드빌라(소규모)와 한양빌라(가로주택), 부산 구서3구역(재건축) 등이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