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지은 기자 = 한진중공업(대표 홍문기)이 상선 수주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이 회사는 유럽 선사와 총 약 2억 7천만불 규모의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해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인수합병 이후 첫 상선 수주라 의미가 있다. 한진중공업이 해군 함정이나 특수목적선이 아닌 일반 상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이다.
최근 전 세계 조선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선 시장에서 신조 발주가 늘자 한진중공업은 그간 자구노력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 납기, 생산성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따라 최신 선형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재진입을 준비해 왔다.
이번 계약 성사로 중형급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재확인한 한진중공업은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도 함께 쏘아 올렸다.
게다가 지난 달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새 출발과 함께 정부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컨테이너선 4척이라는 기대 이상의 수주 성과를 올림으로써 조선부문 사업 재편과 상선 경쟁력 입증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수합병 이후 첫 상선 수주로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조기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상선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지은 기자 jieun5024502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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