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5일 국제유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 미 경기지표 개선, 북해 원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86.05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108.49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상승한 106.7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브렌트(Brent) 유가는 지난 지난 15일에 배럴당 115.80달러을 기록한 이후 24일까지 7일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2010년 7월 이후 최장기간 연속 하락이다.
WTI 유가도 지난 17일에 배럴당 92.12달러을 기록한 이후 5일 연속 하락했다.
또,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개선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6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2만3000건으로 감소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내구재 주문이 9월에 전월대비 9.9% 증가했는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7.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북해 지역 원유 생산 차질소식은 브렌트(Brent)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당초 지난 주말 생산 재개가 예상됐던 영국 최대 유전인 부저드(Buzzard) 유전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9월 유지보수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던 부저드 유전의 생산 재개 시점은 지금까지 여러차례 연기됐다. 현재는 이번 주 내로 생산이 재개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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