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OCI(010060)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또, 폴리실리콘 적자 확대로 4분기 영업이익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미국, EU, 중국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단기 태양광 시황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OC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0%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OCI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687억원)나 시장 컨센서스(810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유는 폴리실리콘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기타 사업 부문의 실적도 전분기 대비 악화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은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적자 전환은 이미 예견됐던 부문이지만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9월 들어 폴리실리콘 시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재고가 증가했고, 이에 대한 회계처리(재고평가손실 147억원)를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카본블랙(OCI), 소다회(OCI엔터), 모노실란(OCI머티리얼스) 등 기타 주력 제품의 시황도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OCI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7% 감소한 285억원으로 예상된다. 폴리실리콘 평균 판가는 더욱 하락하고, 시황 부진으로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원가는 소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태양광에 있어 4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다. 보조금이 삭감되기 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 4분기에는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경기도 나쁠 뿐더러 중국의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미국·EU·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태양광 시장인 EU가 중국산 태양전지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태양광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대부분의 태양광 업체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보유재고를 청산하면서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 들어 태양광 밸류 체인의 가격도 급락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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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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