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대우건설(047040)의 3분기 매출액은 안정성장이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또한, 해외 수주성과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시장컨센서스 2조 280억원을 상회한 2조 1500억원 내외,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1050억원을 하회한 95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KB투자증권은 3분기 어닝 프리뷰(Earnings Preview, 9월 28일자)에서 매출액 2조1550억원 (+37.2% YoY), 영업이익 980억원(+1.8% YoY)을 제시한 바 있다.
전반적 흐름은 KB 프리뷰 실적에 부합되는 무난한 수준이 예상된다. 매출액은 해외기성 호조와 2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된 주택기성 영향으로 안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주택사업의 시공마진 축소기조와 저수익 토목사업 영향으로 정체다. 중국 계림호텔 매각손실 200억원, 기타충당금 100억원 반영도 원인이다.
신규 수주액은 국내수주성과는 우수하나, 해외수주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어 신규수주액은 6월말 6조5000억원에서 9월말 9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7조5000억원, 해외 2조2000억원이다. 연간 수주목표액 15조원의 65% 수준으로 전체 달성률은 비교적 양호하다.
그러나 국내 목표 8조2000억원, 해외목표 6조8000억원의 세부 달성률은 국내 91.5%, 해외 32.3%로 해외수주성과가 의외로 부진하다.
4분기 예상안건은 알제리 Ras Djinet 복합화력발전소 1조2000억원, 알제리 공공건축프로젝트 7000억원, 모로코 Safi IPP 석탄화력발전소 2조3000억원, 모로코 비료프로젝트 3000억원, 나이지리아 비료프로젝트 300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낙찰확률이 높은 해외프로젝트의 수주결과가 시급해 보인다.
주택공급목표 2만7000세대 중 8월까지 1만6500세대를 분양해 달성률은 61%다. 연말까지 업계 탑수준인 2만3000세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말까지 오피스텔 공급량은 6500세대, 연말까지 850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틈새시장의 공략결과다.
게다가 공급량 확대에도 미분양세대는 3170세대에 불과하다. 준공 후 미분양세대도 770세대로 리스크관리가 순조롭다.
반면 우려점은 PF지급보증액이 2조8000억원에 달하는 등 업계 상위규모이며, 축소되는 속도가 늦어 연말까지 당초 목표액 2조3000억원을 상회한 2조5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국내주택시장이 판매자시장에서 구매자시장으로 전환됐고, 오피스텔 등 틈새시장의 포화로 2013년 주택분양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고, 판매촉진비 증가로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모멘텀은 해외수주성과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수주우호지역인 리비아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수익성이 우수한 나이지리아시장도 답보상태다.
따라서 최근 입찰참여가 활발한 알제리시장에서의 수주성과가 하루빨리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모로코시장은 아직 발주규모가 적고, 중동시장은 수익성에 대한 경쟁력이 대형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열위하기 때문이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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