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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치...은행 “앞으로 늘어날 것” 우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8-31 12:43 KRD8
#부실채권 #정책지원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대손충당금

은행 “정책지원·금융지원의 착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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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국내은행의 6월말 부실채권비율은 0.54%로 전분기말 대비 0.08%p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은행이자가 석달 이상 밀린 채권을 말한다.

31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은 12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 6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2021년 2분기 중 신규 발행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은 2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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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그중 중소기업은 전분기대비 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가계여신은 증가했으나 부실채권이 감소한 것을 두고 일종의 ‘착시효과’라는 의견이 나온다. 재난지원금 등 정부 정책 지원과 함께 대출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으로 가려진 것이란 주장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시중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주택관련 대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은행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는 데다 코로나 19 차주의 어려움은 더해져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이라며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에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을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지원이 끝나는 시점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에 집중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은 향후에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의미한다. 6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1%로 전분기말 대비 17.7%p 상승했다.

실제 지난 1월말 기준 전 금융권의 만기연장은 121조 1602억원, 원금상환 유예는 9조 317억, 이자상환 유예는 1637억원으로 집계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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