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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TV토론

정치…이재명 “계엄·내란”, 김문수 “비리·독재”, 이준석 “논란 발언”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5-28 00:11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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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엄이 내란인 것 인정해야·재판은 억지 기소”
김문수 “이재명 후보, 재판 5개부터 해결 해야”
이준석 “음모론에 빠진 두 분, 국민 속이고 반성·사과 안 해”

NSP통신-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정치’주제를 두고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날카로운 칼날 세 개가 부딪혔다. 권영국 후보라는 작은 칼이 하나 있었지만 빛을 받지는 못한 모습. 굳이 직역하면 ‘3강 1약’의 토론세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들고와 ‘자격 없음’을 강조하며 공격에 나섰고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속한 국민의힘과 이전 윤석열 정부의 계엄으로 응수했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재판을 동시에 공격함과 동시에 ‘압도적 새로움’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이날(2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상암MBC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린 공식 TV토론회로 ‘정치’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부 주제는 ▲정치 양극화 해소방안 ▲정치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체적인 토론의 양상은 서로의 ‘자격’과 ‘책임’에 대한 논쟁이 주가 되어 검증하려는 모양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의 본질은 대화하고 소통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이번 계엄은 상대를 아예 절멸시키려 한 것”이라며 “(자신은) 실력을 인정받아서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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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만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을 정상적으로 선출했던 위성정당 만들지 않았던 당이다”라며 “정치 양극화에 있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것은 양 세력의 고조되는 언사 그 수준이 높아지는 것에 따른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재명 후보의 언사 중에서 사과하실 의향이 있는지 그리고 이런 언어가 고조되는 것에 대해서 어떤 대책이 있으시냐”며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 재판을 5개를 받고 있지 않느냐”며 “이렇게 많은 재판을 동시에 받는데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다 중지시키는 재판 중지법, 공직선거법도 지금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죄 판결이 나면 대외 활동도 굉장히 어렵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본인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맞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보고 독재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마흔한 번 행사했다”며 반론을 펼쳤고 “탄핵을 서른 몇 번 했다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 13~14명 정도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당연히 탄핵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후보에 대해 “(계엄해제 하는 날이) 국가 지대사 아니냐. 국민들도 슈퍼 나왔다가 급하게 달려온 사람들도 많았고 여성 의원들도 화장도 못한 채 왔다”며 “이준석 후보는 술 드시다가 그때 알아서 집에 가서 샤워하고 거기서 이렇게 시간 끌고 있었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고조됐고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이 외에도 주로 언급된 내용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에 대한 사망사고 관련,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관련 과도한 ‘과일’ 구매 관련, 김문수 후보의 과거 선거캠프 정치자금 관련 등이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주요 공약을 정리하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 ▲4년 연임제를 한 번에 한해 도입 ▲결선투표 도입 ▲계엄요건 강화 등이 있다.

김문수 후보는 독재를 막겠다며 빈부, 노사, 좌우를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고 당당한 남북관계, 한미동맹을 축으로 핵 억제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예로 들며 개혁과 개헌을 할 수 있는 선택이라 강조했고 국민연금을 언급하며 양당 정치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통일부와 외교부를 통합 ▲한미 합동 군수시설을 구축▲ EU와 동남아 방산 시장 적극 개척 등이 주요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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