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건설사들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수주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 전망으로 전반적인 플랜트 발주가 연기되고 있는데다 국내 건설시장 위축으로 인해 해외건설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왕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기대했던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성장성마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포지티브(Positive)’에서 ‘뉴트럴(Neutral)’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악화된 대외환경 고려시 국내 EPC업체들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전략의 수정 필요해 보인다”며 “대외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결국 수주 경쟁 심화로 이어져 향후 수익성 훼손될 가능성 커 보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해외건설 시장의 장기 성장잠재력과 한국 EPC업체들의 해외수주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계단식 성장모형’에 따른 성장전략은 실현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
이왕산 애널리스트는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가치, valuation) 저평가 정도 등을 고려해 업종 내 선호도는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삼성물산의 순서다”며 “실적 조정 이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와 실적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현대건설과 한라건설의 투자의견을 홀드로 하향 조정하고, 대우건설과 현대산업의 경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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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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