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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대우건설노조, KDB인베스트먼트의 매각 “반대투쟁에 총력 다할 것”

NSP통신, 박정은 기자, 2021-07-07 06:00 KRD8
#대우건설 #노조 #KDB인베스트먼트 #중흥건설 #졸속

“KDB인베스트먼트는 명백한 배임죄에 해당한다”

NSP통신-2일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대우건설 노조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반복되는 입찰과 매각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박정은 기자)
2일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대우건설 노조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기자회견을 갖고 “반복되는 입찰과 매각으로 인한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외치고 있다. (박정은 기자)

(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대우건설노동조합은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 5일 중흥그룹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반대 투쟁에 총력을 다할것이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2일 전국건설 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대우건설 매각 관련 기자회견에서"이번 매각은 졸속매각"이라며"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5일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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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우건설 노조는 앞서 실시한 기자회견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 노조는 “KDB인베스트먼트는 명백한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국가자산을 매각함에 있어 매각성사 시 지급되는 매각인센티브에만 눈이 멀어 매각의 원칙을 무시하고 밀실에서 특혜매각을 진행한 것도 모자라 응당 받아야 할 2000억 원이라는 거액을 자의적 판단으로 깎아준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 및 임원 그리고 관련자들은 모두 명백한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밀실에서 정해진 특정 원매자 외에는 본 매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몇몇 사전 담합자들과 거래형태를 협의했다”며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정책금융기관의 대원칙을 위반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결국 대우건설의 인수의사를 표시한 다수의 건실한 기업들이 이미 내정자가 있는 입찰이라는 의구심을 보이며 입찰포기 의사를 밝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제발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공개적으로 공정한 매각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노조도 얼마든지 대우건설의 매각을 위해 협조하고 소통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후에도 사측의 태도에 변함이 없자 심 위원장은 “KDB인메스트먼트는 매각과정에서 단 한순간도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는 일말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으며 대주주가 노조와 직접 소통하는 것은 맞지않다며 노동조합이 제안한 정기면담 자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한탄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및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이대현 KDB인메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및 배임행위 등에 따른 고발 및 수사를 요구하는 절차에 착수 할 것이다”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당연히 협박과 위선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스스로 걸친 중흥건설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심 위원장은 “이번에 임금교섭이 결렬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총파업을 결정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심 위원장의 심정을 들어보니 “참담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중흥건설이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된것에 대해 참담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국책은행이라 불리는 산업은행이 모든 사람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졸속으로 매각을 진행하고 대우건설이 그 희생양이 되야 된다는 것 자체가 대우건설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참담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및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실사저지 및 총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인수반대 투쟁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예고했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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