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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철거 붕괴사고, 현산 ‘현장소장은 파악못해’...업계 “사고즉시 사장까지 보고”

NSP통신, 박정은 기자, 2021-06-11 18:37 KRD8
#HDC현대산업개발(012630) #붕괴 #철거 #재건축 #광주

(서울=NSP통신) 박정은 기자 =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사과를 두고 논란이다.

업계 실무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철거시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현장통제 및 사건 보고가 건설사 사장까지 올라가게 돼 있다”고 했는데 이는 현대산업개발의 모습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철거시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 건설사들은 어떻게 처리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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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이뤄지는 것은 ‘현장통제’다.

한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철거 현장에서 붕괴사고 발생시 가장먼저 현장 통제하고 작업을 전면중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후 피해가 있다면 119 신고, 경찰 관계자가 오기 전까지 현장접근 금지, 그 이후 수습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또 사고 보고라인에 대해선 “사고 경중에 따라 다르지만 안전환경팀, 경영팀 다음으로 사장까지 보고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도 “사고 즉시 내부 프로세스에 의해 사건 정황이 전체적으로 공유되고 사장까지 보고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즉, 사장까지 사건에 대해 알게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철거 현장의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애초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고”라고 강조했다.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난 10일 현장을 방문해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고과정과 책임소재 등에 대해 명확히 답변을 하지 못했다. 업계의 말과는 달리 해당 사건에 대해 권 대표에게 제대로 보고가 되지 않았다.

당시 현장소장은 작업자들이 대피한 시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박정은 기자 him56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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