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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효과 봤다’…하반기 인하전망· 대외환경 고려 ‘동결’ 가능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08-09 15:18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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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기준금리 인하가 효과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 8월 금리를 3%로 동결하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세웠다.

물론 9월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대외 환경이 악화되지 않으면 ‘동결’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통화정책 방향문을 보면 세계경제전망에 있어 ‘성장의 하방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어’ 라는 문구에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매우 완만할 것’ 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며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문구이지만 이제는 기존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경제가 크게 이탈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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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이상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 금통위의 향후 경기 판단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상 경기 전망이 추가로 하향 조정된다면 또 한번의 인하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8월 한은 총재는 대외여건을 고려할 경우 아직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할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가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금리 인하 이후, 시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 ‘여수신 금리가 큰폭으로 인하됐고, 다른 변화도 많았음’ 등 금리 인하로 인한 효과가 금융시장에 상당부분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는 ‘2010년이나 2011년에 비해서 국내 금융시장은 매우 안정된 상황, 우리나라는 전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 영향을 많이 고려하고 있음, 내수도 나름대로 대처, 통화정책도 이에 맞춰 하겠다’ 라고 해 무조건적인 9월 인하만을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기자회견 중 지난 금리 인하의 조건을 ‘하반기 경제전망 하향 조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으므로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정지을 수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9월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9월 인하를 기대하기보다는 대외변수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외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9월 ‘동결’ 도 가능하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향후 9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대외변수로는 ESM 기대감약화, 재정위기 이탈리아로 전이, ECB 부양책, Fed 추가 양적완화 등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며 “하반기 25bp 추가 인하를 전망하나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은 9월 금통위에서는 대외여건에 따라 충분히 ‘동결’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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