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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아파트서 ‘오피스텔’로 이동…DTI규제 완화 등 추가대책 관건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2-07-11 22:59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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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부동산114)
(부동산114)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투자 시장이 아파트에서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동산 투자자들은 하반기 필요한 부동산 추가대책으로 DTI규제 완화, 취득세 감면 등을 꼽았다.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55명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18.8%가 하반기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오피스텔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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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선호 상품으로 오피스텔을 꼽은 비율은 지난 상반기 대비 8.4%포인트 증가해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하반기 부동산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이 많고 자금마련 지원책이나 세제 혜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온다면 중장기적인 거래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부동산 투자는 ‘오피스텔’=하반기 부동산 투자 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은 선호하는 상품으로 아파트 26.5%, 오피스텔 18.8%, 경매 11.8%, 단독/다세대 11.0% 순으로 답했다.

여전히 아파트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아파트 선호도는 감소했고 오피스텔과 경매 투자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었다.

이혜련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잇따른 규제완화와 맞물려 투자 메리트가 커진데다 최근 서울 강남권과 부산 등에서 청약 열기를 이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파트 대체 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모습이다”며 “경매의 경우 강남 등 인기 지역 일부 아파트들이 시세보다 절반까지 떨어진 가격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면서 관심이 부쩍 증가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향후 1년 내 매도하겠다=부동산 거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매도/매수 모두 계획 34.7%, 매수만 계획 17.4%, 매도만 계획 16.0%, 매도/매수 계획 없다 31.9% 순으로 답했다.

지난 상반기 조사에 비해 매도/매수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증가하고 ‘거래계획 없다’는 의견은 감소했다.

집값하락 및 대출부담 등으로 매도 의향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저가 매물 출시로 매수 의사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의사만 있는 응답자들이 뽑은 거래 적정시기는 2012년 하반기 37.1%, 2013년 상반기 29.5%로 향후 1년 내 매도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매수의사만 있는 경우는 2013년 하반기를 제외하면 시기별로 고른 분포를 보여 매도 시점보다는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하반기 부동산 투자 이유로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저가매물 매수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5.5%로 절반이 넘는다. 저가 매수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지난 상반기보다 증가해 수요자들의 가격 저점 인식이 다소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

◆상반기 이슈 수도권 집값하락=2012년 상반기 주요 이슈 중 주택시장 정상화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끼진 요인을 묻는 질문에 두 요인 모두 1순위는 ‘수도권 집값 하락세 지속’을 꼽았다.

집값 하락이 장기화 되면서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퍼져 시장에 긍정적 영향으로 끼치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집값하락으로 향후 가격상승 기대감을 꺾이게 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상반기 주택시장은 집값 하락이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양도세 중과 폐지’ 변수=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 1, 2, 3순위를 모두 합한 결과 15.7%가 ‘양도세비과세 요건 완화 시행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꼽았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외 경제여건’ 14.4%, ’18대 대선효과’ 11%,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정책방향’ 10.6% 순으로 높았다.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을 가장 큰 변수로 꼽은 것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악화와 유로존 위기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금 부담 완화와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완화 의지가 투영돼 투자 여건이 개선된다면 부동산 거래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음을 암시한다.

또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연말 18대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에서는 일말의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정책방향에 따라 강남 등 주요 재건축 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만큼 서울시 정책 변수도 눈 여겨 본 응답자가 많았다.

◆하반기 추가대책 ‘DTI 완화’ 요구=올 상반기 발표된 5.10부동산거래활성화 방안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았다.

주요 방안이 누락되면서 실망감이 커졌기 때문인데 수도권 거주자들은 거래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추가로 필요한 대책으로 31.5%가 ‘DTI 규제 완화’를 꼽았다.

2위는 취득세 감면 26%, 3위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20.2% 순이다.

1~3순위 모두가 투자자금 마련과 투자 후 세제혜택을 원하는 항목이다.

(경제중심 뉴스통신사 NSP통신의) 본 자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부동산·경제연구소(원) 등이 발표한 자료로 전문 연구원들의 소중한 리포트를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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