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가 한 달 반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넉 달을 넘기는 등 지역별 등교 일수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찬민 국민의힘 국회의원( 용인갑, 국회교육위)이 16일 교육부에서 받은 2020학년도 평균 등교일수 현황(구분 : 초·중·고, 시·도별, 학기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42.4일이었다.
1학기 11.6일에서 2학기에는 그나마 30.8일로 늘었다. 그러나 1년을 통틀어 서울 지역의 초등학생들은 한 달 반을 채 학교에 나가지 못한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50일, 인천 51.1일 순이다.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탓에 등교 일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가장 많이 간 지역은 전남으로 136.7일에 달했다. 서울 초등학생 등교일의 3.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 다음은 ▲전북 133일 ▲충남 126.8일 ▲경북 118.9일 순이었다.
중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 역시 서울이 45.2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경기 52.5일, 인천 53.6일로 뒤를 이었다. 전남은 133.4일로 중학생 평균 등교 일수가 가장 많았다. 전남에 이어 전북 126.5일, 경북 118.9일 순이었고 중학생 전국 평균 등교 일수는 88.1일이었다.
고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는 인천이 83.7일로 가장 적었고 경기 83.9일, 서울 84.9일 순이었다.
초등·중학생과 마찬가지로 전남(134일)과 전북(129.9일)이 고등학생의 평균 등교 일수가 가장 많았고, 경북 120.1일로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 전국 평균 등교 일수는 104.1일로 초·중·고 통틀어 등교 일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민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지역별로 등교수업 일수 편차가 매우 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등교일수 차이는 학력격차와 사교육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의 면밀한 협의를 통해 등교수업 차이를 줄이고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업 시간 확보와 학력격차 해소에 만전을 다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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