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피카소, 달리 등 천재 화가들에 이어 살아 생전부터 이미 거장으로 인정받았던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정체를 낱낱히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혁신적인 기법, 강렬한 정서로 이른바 헤밍웨이 문체로 일컬어지는 독특한 문체로 미국 문단에 확고한 족적을 남긴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 살아생전에 이미 거장으로 추앙 받았고, 사후에는 전설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미국 문단의 거장이자 문체의 혁신가였으며 당대의 유행을 주도한 베스트셀러였다.
전기 작가인 제프리 메이어스는 그를 두고 마크 트웨인과 더불어 위대한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약한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평하기도 했다.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걸작들을 남긴 어니스트 헤밍웨이. 백발에 턱수염을 기른 신화 속 예언자 같은 외모로 대중의 관심과 감탄의 대상으로 군림했으며, 지금도 범접할 수 없는 대문호로 인정받고 있는 그가 알고 보니 세기의 ‘나쁜 남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헤밍웨이는 풀어 헤친 셔츠에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직선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마초적인 인물로 등장해 여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제 네 명의 아내와 아주 많은 애인을 뒀던 바람둥이였던 그는 동료 작가들과 자주 싸웠으며, 사생활이 복잡했던 진정한 ‘나쁜 남자’였다.
생동감이 넘치는 소설을 위해 가족, 친구, 지인을 속물이나 악당으로 등장시키는 못된 습관으로 비난과 절교를 당하기 일쑤였던 그는 종종 노골적인 욕설과 외설적인 표현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그의 소설을 읽던 부모는 “이렇게 지저분한 책은 처음 본다”며 증정본을 출판사로 돌려보냈다는 일화도 전해질 만큼 거친 남자였던 헤밍웨이의 색다른 모습은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헤밍웨이 외에도 피카소, 달리 등 1920년대를 대표하는 세기의 예술가들의 감춰진 사생활을 담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 분)와 파리 여행을 온 소설가 길(오웬 윌슨 분)의 시간을 초월한 로맨틱 야행을 담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오는 7월 5일, 국내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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