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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6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의지, 이란 핵협상 난망, 미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3달러 상승한 85.02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80달러 상승한 100.64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 상승한 97.1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FRB) Dennis Lockhart 총재는 6일(현지시간) 추가 부양책으로 장·단기 국채 교환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기한의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오는 19~20일 열리는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정책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총재는 6일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제 상황을 우려하면서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 유럽의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ECB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CB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동결했다.

또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서방 주요국(P5+1)이 18~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핵협상 전에 대화를 갖자는 이란의 제안을 무시했다고 보도하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AP통신을 통해 이 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하고 이미 답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결과, 지난주(1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1만1000 배럴 감소한 3억8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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