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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투자증권 영상시황

이두원의 주간금융 분석 및 전망(6월1주차)

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2012-06-04 12:30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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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지난 주는 국제금융시장의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 은행권의 불안과 미국증시 올해 최대 낙폭으로 폭락, 그리고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안전선호 경향이 지속됐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이번 주는 유로존 정책대응 진전 여부, 특히나 독일의 반대 극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S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 주 국제 경제에 대한 환경과 이번 주 국제 변수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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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BS투자증권 이두원입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도 하락폭이 만만찮아 보입니다.

지난 주말 ‘블랙 프라이데이’라 할 정도로 미국 주식시장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하루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는데 미국 주식시장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또 하루 낙폭만 하더라도 금년 중 가장 큰 하락폭이었습니다.

가장 컸던 이유가 역시 미국과 유럽 특히 독일의 제조업 관련 지수들이 악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경기도 중국과 똑같이 나빠지는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감지가 됐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만큼 미국의 3차 양적 완화의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그런 점은 우리가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급한 것은 많은 실망 매물, 기다림에 지친 모습들이 주식시장에 한꺼번에 반영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도 위기로 치닫는 모습이 유럽시장에서의 지난주 특징이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계속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스페인정부가 안고 있는 재정적자 문제, 각 은행들의 부실문제, 경기침체 3중고에 의해서 스페인 독자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많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유럽 중앙은행들은 스페인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면서 스페인의 재정적자의 감축시안을 1년 연장시키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물론 확정은 6월 말에 있을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사안입니다.

또한 7월부터 출범시킬 예정이었던 ESM을 7월 6일에 출범시킨다는 확정 날짜를 잡으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SM이 출범하기 위해서는 유럽 각국의 의회의 비준이 필요한데 독일에서 어느 정도 빨리 비준을 해 주느냐가 ESM 출범의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한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페인정부, 스페인 은행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구제 금융을 배제하고 스페인 정부 독자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습니다.

이를테면 시장에서 국채발행을 통해 직접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이유인데 이미 7%가까이 오를 수도 있는 스페인 국채금리가 부담이 되고 있고 6%를 넘기기만 하더라도 국채에 대한 위험도는 상당히 큰 모습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 스페인 국채가 과연 발행을 어느 금리 선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면서 발행할 수 있을지가 큰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IMF는 스페인의 자구노력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스스로의 구제 금융을 준비하는 비상대책을 강구하는 움직임도 보여 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파급되고 있는 스펙시트에 대한 문제가 지난 주 주식시장을 억압하는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기에 따라 반대작용도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ESM에서는 자금을 지원할 때 각 나라에 지원했었는데 나라가 아닌 은행에 직접적으로 지원함으로 인해서 시기를 앞당겨 빨리 은행에 대한 부실문제를 털 수 있고 위기를 조기에 진화시킬 수 있는 논의를 하고 있고 유로본드도 도입을 하는 논의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EU 전체의 단일한 은행 감독기구를 만들고 공동 예금보장을 할 수 있는 ‘금융동맹’이라는 용어도 만들어지면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미국도 급해졌습니다. 그동안 유럽에 비해 잘 버텨왔던 미국이 지난 주 금요일 모든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주식시장도 연 중 최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미국 스스로도 발등에 불이 된 셈이 됐습니다.

그에 따라 미국의 재무차관 지난 주 유럽에 급파를 함으로 인해서 그리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단판을 짓는 모습도 보여 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도 유럽문제 해결을 위해, 자국의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미국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시시각각 전해지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주전에는 간신히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면 지난 주 우리나라 주식시장 같은 경우는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 주로 스페인과 그리스에 의한 뉴스에 의해 주가가 등락을 보였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이번 주 같은 경우는 그런 모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럽 전 세계 글로벌 주식시장의 본원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움직임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요약해 말씀드리면 그리스나 스페인에 대한 문제보다는 미국과 유럽 자체에 대한 뉴스에 의해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한 주간이라고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주요 내용을 보면 수요일(6일), 미국 베이지 북이 발표가 됩니다. 우리나라는 목요일 아침에 알 수 있는 부분인데 미국 전역의 경기 동향 보고서라는 점, 또 이것이 베이지 북에 기초를 해서 다음에 있을 FOMC회의에 가늠할 수 있는 점에서 중요한 발표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6일에는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있습니다. 유럽의 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통화 완화에 대한, 3차 LTRO에 대한 뉴스가 어느 정도 진전돼서, 구체화 돼서 나올 수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일에는 FRB 의장인 버냉키가 미국의회에서 연설을 하게 되는데 버냉키 의장의 연설내용이 과연 현재 미국 경기에 대한 문제, 통화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갈 수 있느냐의 문제에 따라 주식시장과 전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설내용을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9일에는 중국의 5월 경제지표가 발표를 합니다. 이미 중국의 경제가 많이 악화돼 있고 거기에 따라 얼만 큼 중국이 경기부양을 할 것인지가 이번 주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잡아볼 수 있는, 뉴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주식시장은 스스로 움직이기 보다는 외부여건 특히 미국과 유럽의 통화완화에 대한 문제, 그리고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문제에 의해 주식시장 하락을 어느 정도 진전시키고, 하락을 완전히 굳히고 약간씩 회복할 수 있는 국면을 찾느냐가 이번 주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국 시장의 벨류에이션 문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매크로 지표에 대해 가늠해 볼 때는 지금 현재 주가수준에서 추격해서 매도하기 보다는 좀 더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보는 전략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리스는 총선을 한 뒤에야 해결되는 국면의 가닥을 잡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때까지 불투명한 점은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불투명에 의해 춤추기 보다는 확정된 뉴스를 보고 움직임을 갖더라도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2개월 선행하는 PER지수에 의할 경우 주가는 역시 저평가수준에 있습니다. 그것과 현재까지 주가 하락을 같이 가늠해 보고,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점점 많아진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하락폭이 컸었던 화학주, PER 측면에서 좋아 보이는 자동차나 IT에 관련된 핵심적인 주식들이나 거기에 관련된 부품주를 중심으로 우리가 포트폴리오를 놓치지 말아야 되는 쪽으로 전략을 꾸려나가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이번 주는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의 베이지 북 발표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7일에 있을 버냉키 의회 연설과 9일에 발표될 중국 5월 경제지표도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S 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는 하락이 심한 장세에서 장기적 포석을 위해서는 지금의 PER 수준과 업종별 낙폭에 의거해 IT와 자동차 및 부품, 화학 업종 등에 관심을 좁힐 것을 강조했습니다.

촬영/편집 = 진종훈 기자 jin0412@nspna.com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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