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30일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94달러 하락한 87.82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21달러 하락한 103.4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62달러 하락한 103.3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부진 및 스페인의 국채 금리 상승 소식으로 인해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57억3000만 유로 규모의 5년 및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당초 목표 발행 물량의 최대치(62억5000만 유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03%를 기록, 지난 1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내며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였다.
스페인 금융권 부실 우려가 고조되며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한 때 6.70%를 기록, 지난 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 증폭으로 유럽 위기 우려가 심화돼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에 대한 지지율이 재 상승했다는 보도가 발표됐다.
VPRC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리자의 지지율이 30%로 신민당의 지지율 26.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불안에 따른 유로화의 상대적 약세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4% 하락(가치상승)한 1.237달러/유로를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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