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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규 원전특위 위원장, 시민안전 파는 ‘몰지각한 행태’ 동료의원 시민 고발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1-01-21 17:20 KRD2
#경주시 #한영태 의원 #최덕규 의원 몰지각한 행태 시민 고발

한영태 의원 입장문 발표, 최덕규 위원장 ‘직권남용·동료의원 의견무시’ 사과요구...기자 질문에 거짓말, ‘허위사실’ 유포

NSP통신-지난 20일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최덕규 위원장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기자 간담회 모습. (권민수)
지난 20일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최덕규 위원장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기자 간담회 모습. (권민수)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의회 한영태 의원은 지난 20일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기자 간담회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최덕규 위원장의 직권남용과 다른 소속위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독단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기자 간담회는 최덕규 위원장과 임활 부위원장 2명만 참석했다.

한 의원은 입장문에서 기자회견문을 단톡방으로 확인하고 원전특위 전체의 결정이 아니라고 최 위원장에게 의사를 밝히고 이를 어기면 시민에게 알리겠다고 경고했다.

또 간담회 전일인 지난 19일 한수원과 간담회 자리에서 한수원의 “삼중수소 검출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입장에 신뢰하지 못해 조사위 구성을 요구했으며 한수원은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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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덕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월성원전이 보고한 이번 사태의 내용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여부를 결정하고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 원안위는 결정했다.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답변했다.

이에 월성원자력본부에 확인한 결과 원안위는 어떠한 결정을 내린 적이 없으며 원인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구성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더욱이 오염된 공기에 대한 관리 실태에 대한 답변도 액체폐기물처리장에서 처리한다며 횡설수설하는 등 원인규명과 사실 확인에 대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고 타 기관과 한수원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행동으로 일관했다.

특히 기자 간담회의 주체인 원전특위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밝혀야 하는 공적인 자리에서 허위사실과 개인의 생각을 남발한 것은 시민을 대표하는 자격을 상실한 행동이며 그러면서도 시민을 안전을 팔고 있는 모습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자리인지 망각한 처사라는 비난이 솟아진다.

한영태 의원은 “최덕규 위원장은 아주 심각한 직권 남용과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원전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나머지 위원들을 허수아비 취급하는 처사이다”며 “삼중수소 누출에 대해 위원장의 자의적 해석을 마치 원전특위의 결정이라고 발표한 최덕규 위원장의 해명과 공개적 사과를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경주시의회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는 최덕규 위원장, 임활 부위원장, 김상도, 엄순섭, 이철우, 장복이, 한영태, 김수광, 서선자, 이만우, 주석호 의원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원전특위의 2020년 의정활동은 2020년 2월 7일 간담회, 2020년 9월 월성원전 현장 방문, 2020년 10월 29일 제255회 임시회 중 제1차 국채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회의, 총 3회에 걸쳐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또한 형식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으며 월성원전에 대한 시민안전을 위해 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단 한 건도 없어 유명무실한 위원회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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