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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투자증권 영상시황

이두원의 주간금융 분석 및 전망(5월4주차)

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2012-05-21 09:19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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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번 주 주간시황 영상은 본사 사정으로 쉽니다.

NSP통신-BS 증권 이두원 상무
BS 증권 이두원 상무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BS 증권 이두원 상무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그리스의 정치리스크가 경제분야까지 영향을 주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이러한 혼란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주요 나라가 주간 하락률로는 올 들어 가장 컸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3~5%의 하락을 보였고 금융시장 혼란 당사국인 그리스는 10%대, 위험 전염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6~7% 하락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지난주 7%가 떨어져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재정적자 위기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스페인,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하락이 너무 과한 편입니다. 같은 아시아권인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이 2~3% 하락에 그쳤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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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자산 가격은 올랐는데 미국 국채, 독일 국채, 금, 달러 등이 지난주에는 제법 올랐습니다.

그리스 좌파연합 시리자의 리더인 치프라스는 그 동안 공공연히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국가들과 맺었던 그리스 부채문제의 해법을 반대하면서 자신이 만약 집권하게 된다면 유로존과 유럽중앙은행, IMF와 맺었던 협약, 조약 들 모두를 무효화 시키고 처음부터 다시 협상을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현재 여론 조사 결과, 좌파연합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채권 국가들은 이러한 그리스에 대해 ‘달래기’와 ‘위협’ 양동작전을 통해 압박하고 있지만 지금 그리스가 과도정부이기 때문에 아무런 결정권이 없다는 점입니다, 6월 17일 총 선거일 까지는 사실 어떤 해법도 결정될 수 없는 불투명성이 지금 시장의 커다란 딜레마입니다.

그리스 리스크를 제외 한다면 지금의 주가수준은 경제여건에 비해 지나친 하락입니다. 기업의 내재가치 아래까지 떨어진 주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은 소비, 고용, 제조 등의 경기관련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엇갈린 방향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의 경우 고용은 정체, 소비는 둔화, 건축경기 호조, 그리고 제조관련 지표는 뉴욕은 상승, 필라델피아는 하락 등 여전히 혼조세입니다. 그만큼 미국은 6월 19일의 통화정책회의 FOMC에서 경기부양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이미 통화완화를 위한 정책들을 하나 둘씩 풀어내고 있고, 유럽의 경우 완연한 경기침체 국면을 예상했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지난 4분기와 같은 정체로 발표하면서 침체와 반전의 경계점에 있습니다.

지금 그리스 문제는 총선거 결과 나타난 정치리스크가 경제리스크로 확산된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혼란의 출발선이었던 정치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즉 정치적으로 해결될 문제입니다.

지난주 이러한 변화가 조금씩 시작됐습니다. 그리스에 대해 강경 일변도였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프랑스 새 대통령 올랑드와의 지난주 단독회담에서 조금씩 완화되는 입장을 보였고 이번 주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담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살려 낼 것 같습니다. 이미 서방 선진 8개국 회의인 G8 회담 결과 공동발표문을 보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고 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IMF도 그리스에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지금 모든 나라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더 큰 금융시장의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리스를 설득하는 것입니다. 아니러니 한 점은 그리스 국민들은 좌파연합 시리자를 지지 하면서도 국민 대다수인 80%가 유로존 잔류를 희망한다는 점입니다. 시리자가 집권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리스 국민들은 유로존 잔류를 바라고 있는 어찌 보면 모순된 모습입니다.

이 지점이 지금 시장의 혼란 탈피 시작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시리자도 정치집단입니다. 시리자 리더 치프라스도 정치인입니다. 결국 그리스 새 정부는 대다수 국민 여론을 무시하면서 유로존 탈퇴로 가는 길은 포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절한 선에서 유로존 국가들과 타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새 정부 구성을 하려면 아직도 한 달 가까이 남았다는 점이 불안 요인입니다.

지금의 혼란은 작년 5월 시장과 데자뷰입니다. 작년 5월에도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계속 보도 됐었고, 미국의 유동성 공급도 QE2의 종료 한 달을 남겨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1년 뒤인 지금도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고, 미국의 오페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6월로 종료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글로벌 리스크 지표인 시티 매크로 리스크 지수는 작년 5월보다 지금이 2배 수준으로 나타나 더 나쁜 상황이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2 배 가까이 떨어진 우리 시장. 분명 지나친 하락입니다. 특히 경제관점인 기업 이익,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 모습에 비해서도 지나친 하락을 했습니다. 하락이 지나치다는 기술적 입장에서의 반등 그리고 그리스의 불투명이 혼재되는 시장이 이번 주 시장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커다란 관점에서 볼 때는 그리스의 정치문제는 유로존 탈퇴라는 극약 처방보다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해결되는 방향으로 자리 잡는 시작점이 시작이 이번 주가 아닐까 합니다.]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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