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공급 증대,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97.01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112.73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7달러 하락한 108.9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Ali al-Naimi 석유장관은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우디는 8000만 배럴을 저장하고 있고 잉여생산능력이 250만 b/d를 나타내고 있어 공급 차질에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4월 생산은 980만 b/d로 추정돼 2011년 8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리스 정국 불안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로 미 달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긴축을 주도했던 신민당과 사회당이 6일 그리스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정부 구성에 혼선을 빚었다. 연정이 구성되지 못할 경우 6월 17일 재총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의 차기분 집행을 위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 6월 말까지 추가 긴축안을 승인해야 하므로 연정 구성 지연은 그리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8% 하락(가치상승)한 1.300달러/유로를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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