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SK하이닉스(00066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하회했지만 2분기에는 860억원 흑자가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적자는 26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73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스마트모바일 디바이스(Smart mobile device)의 판매 증가율 둔화와 메모리 카드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인해 낸드 비트 성장(NAND bit growth)이 2%에 불과했고 판가도 비교적 큰 폭인 16% 하락했기 때문이다”며 “모바일 D램(Mobile DRAM)의 지속적인 판가 하락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에는 DRAM 판가 상승(+9.0%)과 낸드(NAND) 출하량 급증(+20.6%)으로 흑자 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피다 관련 인수 계약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5월 초 2차 입찰이 마감될 경우, 5월 말경 우선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고, 우선 협상 대상자의 6주 내지 8주의 정밀 실사를 가정할 경우 8월 경에야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특히, 본 계약 체결까지는 긴 여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정밀 실사 결과 만약 부실 자산 등이 발견된다면 본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고, 협상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협상 결렬의 경우 더욱 부실해 져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 엘피다가 부활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DRAM 산업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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