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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북을) (박용진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몇 안 되는 소장파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이 정치연구소 설립을 통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추진한다.

박 의원은 9일 오전 광주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재벌 대기업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져서 40대가 사장단을 차지했고 이들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정치가 제일 늦다. 정치권도 빨리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본인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장을 나가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거론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다”며 “하지만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의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기득권에 맞서는 변화, 분열에 맞서는 통합, 미래를 향해가는 전진과 같은 열정적인 에너지를 제시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화두를 던지고 길을 열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청년 정치인들과의 만남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개혁 과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정치연구소를 만들려고 한다”며 “정치연구소가 가시화되면 광주에 한 번 더 와서 광주 시민, 광주 정치인들과 함께 토론회도 열고 간담회도 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갖는 고민도 털어놨다. 박 의원은 “올해 예산이 555조 8000억 원”이라면서 “어디에 교량을 놓고, 어디에 도로를 뚫느냐 보다는 우리가 어떤 혁신고속도로를 뚫을지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와 ▲김대중 대통령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예로 들며 박 의원은 “1968년도에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뚫을 때 우리나라 예산이 2200억 원이었다”며 “그때 43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집중시켜서 경부고속도로를 깔아 우리나라 공업화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8년도에 IMF때문에 나라가 망할 지경이었는데 그때 예산이 70조 2000억 원이었다”며 “그 와중에 김대중 대통령은 10년간 80조를 쏟아 부어서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선언했고 그래서 IT강국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것은 박정희, 김대중 두 리더들처럼 10년 뒤, 20년 뒤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 국가 역량의 집중을 통한 혁신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다”며 “공정경제를 넘어 또 다른 혁신경제라는 측면에서 젊은 세대들이 도전하고 실패해도 재도전하고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기반, 경제적 기반을 만드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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