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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2분기 기업자금 사정지수 ‘92’…중기 자금난 당분간 지속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4-08 20:06 KRD7
#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자금 #기업자금 지수 #F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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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50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자금 사정지수(FBSI)를 조사한 결과 이번 2분기 전망치가 92로 4분기 만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 됐다.

그리고 기업들은 자금사정 악화 이유로 매출감소(75.9%), 수익성 감소(15.3%), 제조원가 상승(8.8%)을 차례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측은 “투자·수출 회복세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가상승,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들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난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다”이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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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102)은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90)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업태별로는 제조업(94)보다는 비제조업(90)의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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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시장 상황에서 2분기 전망치가 96으로 직전분기보다 전망치는 올랐지만 여전히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았다.

자금조달 항목별로는 기업어음(100)을 제외한 주식(98), 회사채(98), 제2금융권(97), 은행(96)이 모두 기준치에 못 미쳐 자금상황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상황은 94로 전망됐으며, 수익성은 94, 현금성 자산은 99로 조사됐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는 금리부담(42.0%), 매출채권 회수 부진(37.9%), 까다로운 신규대출 및 만기연장(12.4%), 외환 변동성 확대(5.9%), 정부의 자금지원 축소(1.2%), 어음 할인 부진 (0.6%)을 차례로 답했다.

경기둔화 시 금융권의 대출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태도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68.9%로 가장 많았지만 평상시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한다는 응답도 30.3%에 달해 기업들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금융권에서는 오히려 대출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부 대한상의 금융세제팀장은 “대기업의 자금사정은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총액대출한도 및 정책금융 확대, 대출요건 완화 등 정부와 금융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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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업자금 사정지수(FBSI ; Business Survey Index on corporate Finance)란 기업들의 자금흐름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해당 분기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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