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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HUG, 분양보증 사업장 리스크 관리 허술”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10-19 17: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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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리스크 관리 체계적 수행 가능한 대책 시급히 강구해야”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이후 사업장 관리가 부실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김은혜 의원(사진=의원실)
김은혜 의원(사진=의원실)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현재까지 분양보증사고가 발생한 11개 사업장 가운데 6개 사업장은 사고 직전까지 정상(관찰)사업장으로 관리 돼 왔다. 보증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사고사업장 보증금액 5675억 원(4017가구) 중 1637억 원(1580가구)에 해당한다.

분양보증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30가구 이상 주택을 분양하는 건설업체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건설사의 부도 등 공사가 계속되기 힘들 때 입주민 분양대금 보호를 위해 HUG가 분양대금을 환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3년부터 27년간 분양보증을 독점해 오고 있는 HUG의 분양보증 수익은 2017년 2534억 원, 2018년 2322억 원, 2019년 2674억 원, 2020년(1분기) 3107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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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는 분양보증을 발급한 이후 분양보증 사업장을 공정부진율과 분양부진율에 따라 ‘정상·관찰·주의·관리·경보’로 구분해 관리하고 사업장 모니터링과 입주금 관리를 구분하고 있다. 사업장 위기단계별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관리기준(보증관리세칙)을 마련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 2016년 이후 분양보증 사업장 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HUG는 분양보증사고가 발생한 11개 사업장 중 6개 사업장을 사고 시까지 정상(관찰)사업장으로 관리해 왔다.

올해에도 8개의 분양보증 사고사업장 가운데 4곳이 보증사고 당시 정상(관찰)사업장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4곳은 ▲군산 수페리체 ▲광주 송정 숲안애2차 ▲제주 조천 레이크 샤이어 ▲진천 2차 지역주택조합이다.

김 의원은 “수익 독점과 분양보증 독점권을 놓지 않으려는 HUG가 정작 보증사업장 리스크 관리라는 공적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시공사의 자금력 상세 파악 등 사업장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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