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대우건설,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층에 ‘하프-PC공법’ 적용

NSP통신, 유정상 기자, 2020-09-24 10:54 KRD7
#대우건설(047040) #PC #하프-PC #풀-PC #옥탑층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국내 최초로 아파트 옥탑 구조물에 ‘하프-프리캐스트 콘크리트(Half-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한다.

NSP통신-하프-PC로 시공중인 모습(사진=대우건설)
하프-PC로 시공중인 모습(사진=대우건설)

하프-PC공법은 PC공법의 일종으로 기존 재래식 공법(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 타설하는 방식)과 풀-PC(Full-Precast Concrete)공법의 장점을 융합해 개발한 방식이다.

기존 풀-PC공법은 기존 재래식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자재가 무거워 운송 및 인양이 어렵고 차음성능과 누수에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프-PC공법은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하프-PC공법은 공장에서 기존 풀-PC자재의 절반 이하의 두께로 하프-PC자재를 제작해 운송한 뒤, 현장에서 잔여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다.

G03-9894841702

설명에 따르면 하프-PC자재는 풀-PC자재 대비 무게가 가벼워 자재 운송 및 인양이 용이하며, 동일 부피의 건물일 경우 PC자재 간 이음부위(Joint)가 적고 현장에서 습식으로 일부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차음 성능과 누수에 뛰어난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래식 공법을 적용해 시공하는 아파트 옥탑 구조물은 고소작업으로 인한 작업 효율 저하와 안전 등의 문제로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반면, 하프-PC공법을 적용하면 7~10일 이내에 옥탑 구조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탑층의 획기적인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해 타워크레인을 조기에 해체할 수 있으며, 후속 공정의 선착수가 가능하게 된다. 또 폐기물과 분진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대우건설은 설계 검토를 통해 현재 착공한 단지 중 일부 단지에 옥탑 하프-PC 공법을 선반영할 예정이다. 옥탑 구조물을 시작으로 아파트 기준층과 지하 주차장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NSP통신-하프-PC로 시공한 옥탑 실물모형(사진=대우건설)
하프-PC로 시공한 옥탑 실물모형(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모듈러(Modular) 건설 시장은 저층 건물 위주로 설계·시공돼 해외처럼 중고층 건물 전체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탈현장화(OSC, Off-site Construction)기술은 현장 작업을 감소시켜 기능 인력 감소,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 건설현장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