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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9월 3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신한지주의 ‘맑음’, 우리금융지주의 ‘비 온 뒤 갬’, KB금융과 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 하나금융지주의 ‘흐림’으로 기록됐다.

◆ 신한지주 ‘맑음’=신한지주는 꾸준히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신한은행은 채용을 통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을 확대한다. 이번 채용 중 디지털‧ICT 부문은 수시채용으로 진행하며 핵심인재 선발을 위해 특성화고‧맞춤형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진행하는 정책자금 대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고 향후 보증재단의 플랫폼 참여를 통해 업무를 완전 비대면화 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전성과 신속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갈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서비스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연동하며 빅스비가 설치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음성으로 결제 메뉴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모바일 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신한금융그룹의 금융포용성 실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설명이다.

◆ 우리금융지주 ‘비 온 뒤 갬’=우리은행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및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해외영업점에 무역기반 자금세탁방지, 위험평가 기능을 도입하고 고객 알기 제도, 고객위험평가, 거래모니터링 등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구축했다. 또한 해외지점의 위험요소 관리 및 현황 점검‧분석 통합기능을 통해 본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우리 농가의 농산품으로 구성된 ‘우리행복상자’ 2000개를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우리자산신탁 역시 의료물품을 노인복지시설에 전달해 사회공헌에 힘을 보탰다.

◆ KB금융‧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KB국민은행은 웹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KB모바일브랜치’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휴대폰 본인인증 등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거치면 공인인증서 없이도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국민은행은 ‘KB그린웨이브’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절감된 비용 1억원을 기부한다. 국민은행 임직원들은 전자보고‧화상회의를 통해 전년대비 25% 복사용지 사용량을 줄였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 등으로 전기사용을 줄여 기부 재원을 마련했다.

한편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3연임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은 반대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온 반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윤 회장의 6년간 성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차기 회장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회장 선임이 예정된 11월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앞서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윤순진‧류영재 예비후보가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NH농협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 CEO, 관련 부서장들이 화상회의 방식의 ‘제2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자들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처하고 ‘글로벌-디지털 비즈니스 추진계획’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기존 글로벌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으로 현지 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사업성장을 대비해 디지털과 투자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실무 인력풀을 확보하고 미래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연구원에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빅데이터 분석과정’ 제4기를 개설한다. 이번 교육은 약 3개월간 NH농협은행 소속 직원 21명과 범농협 직원 9명을 포함한 총 30명이 빅데이터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 하나금융지주 ‘흐림’=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빚어진 혈액 부족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이틀간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은 혈액부족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교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으로의 사회 변화에 맞춘 상호소통 가능한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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