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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판매시장 프랑스·이탈리아 감속지속…현대차 유럽판매↑

NSP통신, 이성용 기자, 2012-03-16 17: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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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2월 유럽 승용차 판매가 감소했고 프랑스, 이탈리아 시장은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유럽 판매가 오히려 증가해 월별 점유율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12년 2월 유럽(EU27+EFTA) 승용차(Passenger Car)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9.2% 감소한 92만3000대를 기록했다.

2011년 유럽 자동차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주요 5개국(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판매는 64만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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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월에 이어 프랑스(16만3000대, -20%)와 이탈리아(13만1000대, -19% YoY)의 판매 감소가 유럽 시장 감소를 이끌었다”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모두 유로존 리스크에 따른 소비 감소와 자국 자동차 업체(프랑스: PSA, 르노/이탈리아: Fiat)의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및 긴축기조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22만1000대, -2.1%)이 점유율 24%를 차지하며 2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PSA와 르노닛산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20%감소했고 이탈리아의 Fiat도 17%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의 2012년 2월 유럽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5만4000대(현대차 3만1000대, +6.1% YoY/기아차 2만3000대 +31%)로 월별 점유율 5.8%(현대차 3.4%, 기아차 2.4%)를 기록했다.

현대차 그룹은 2월에 이어 BMW를 제치고 유럽 진출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판매가 대포 감소했지만 현대차 그룹만이 유일하게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나타냈다”면서 “현대차는 프랑스(+55% YoY)와 스페인(+19%)에서 판매 증가가 돋보였으며, 10월부터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한 체코공장의 생산 증가와 i40의 신차효과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체코공장의 생산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37% 증가한 2.7만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K5 판매의 본격 개시에 힘입어 두 자리 수 판매 증가를 보였다. 기아차는 독일(+70% Yo)뿐 아니라 프랑스(+48%), 이탈리아(+44%) 등 주요국가에서 대폭 증가를 보였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하지만 현대차 체코 공장과 교차생산한 점을 고려하면 기아차의 생산은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중혁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3교대 전환에 따른 현지 공장 판매 증가와 EU-FTA에 따른 관세 절감 효과(올 7월부터 완성차 관세 1.6~3%포인트 추가 하락), 신차효과(기아차 씨드, 현대차 i30 등)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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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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