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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유가강세, 아시아 정제마진 하락…합성수지 가격↑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2-03-15 11:19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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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두바이(Dubai)의 유가 강세가 지속돼 아시아 정제마진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합성수지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합성섬유 계열의 제품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두바이 유가는 전주대비 2.9% 상승한 배럴당 12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유가 강세는 전방산업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 복합정제 마진은 배럴당 6.5달러를 기록해 전주대비 0.5달러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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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별로는 벙커C유(bunker C유) 마진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는 아시아 역내 난방유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두바이 원유 가격 강세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외 휘발유 마진은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합성수지 가격은 전주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폴리에틸렌(polyethylene) 가격은 제품별로 전주대비 2~3% 상승했다. 폴리에틸렌 가격의 상대적인 강세는 중국 유통상들의 낮은 재고 수준, 아시아 지역 가격 약세에 따른 역외시장 유출, 전방업체들의 저가 구매 수요 발생 때문이다.

반면, 폴리에스터 계열 제품인 EG, PTA, PX 가격은 전주대비 각각 5.3%, 1.2%, 1.9% 하락했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대형 폴리에스터 업체 가동률이 정상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합성섬유에 대한 실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그러나, 폴리에스터 계열 제품 재고 수준이 정상 대비 약 20% 높아 제품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유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합성수지 가격 상승, ABS 원재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하락으로 LG화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경기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 정보전자 소재 부문에 의한 이익 안정성이 두드러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 그는 “국제 유가 강세 지속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E&P가치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SK이노베이션은 브라질 광구 매각 자금으로 E&P 광구를 추가 매입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유가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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