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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코로나19 2단계 발령에도 고양시 민·관 수천명 모아 방역행사 ‘도마 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8-26 09:0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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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은 모이지 말아 달라 호소하는데 이재준 고양시장은 민·관 수천 명을 모아놓고 홍보성 행사 진행했다” 비판

NSP통신-지난 2017년부터 고양시의 비리행정을 감시하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강은태 기자)
지난 2017년부터 고양시의 비리행정을 감시하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제발 모이지 말아 달라는 대국민 호소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준수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이 수천 명을 동원해 민·관 코로나19 방역 행사를 진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비판의 주요 내용은 ▲정부의 코로나19 2단계 발령 상황에서 시장 홍보를 위해 100명을 초과한 약 2000명의 민·관 공무원을 동원해 행사를 강행한 점 ▲코로나19 방역에 이미 피로도가 한계치에 오른 고양시 공무원들을 이 시장 행사에 동원했다는 점 ▲참석한 민간인들 중 상당수가 관의 요청에 의한 홍보성 행사에 어쩔수 없이 동원됐다는 점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받은 종교계 인사들도 동원하고 고양시 출입 언론들을 대동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점 등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의 코로나19 방역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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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 이틀이 지난 25일 ‘고양시 일제 방역의 날’ 행사를 위해 공무원, 직능단체, 자원봉사자, 상인회 및 사회적기업봉사회, 기독교 연합회 등 1951명이 참여하는 방역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사에 대해 뉴스핌의 고양시 출입기자는 “이 시장이 가는 곳에 언론사와 고양시 홍보를 위한 카메라가 함께 했다”며 이 시장 홍보를 위한 행사를 지적 비판했다.

특히 뉴스핌은 동 보도에서 “정부는 모임을 자제하라 하라고 하고 고양시도 주민자치위원회, 통장 회의도 모두 취소시켰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방역을 하겠다고 모이라고 하니 좀 황당하면서도 인원이 안모여 어쩔 수 없이 나오기는 했다”는 한 민간인 참가자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양시 출입 기자들은 25일 보도에서 이재준 고양시장의 코로나19 방역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고양시의 비리행정을 감시하고 있는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문 대통령의 모이지 말라 달라는 호소를 무시하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자신의 홍보를 위해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향해 “홍보맨으로 이름을 날린 전임 최성 고양시장 따라 하기를 중단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고양시 방역 관련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세계적인 지도자 칭찬을 받은 것이 모자라 이번에는 코로나19 방역으로 피로도가 최고조에 오른 공무원들을 동원해 그나마 남은 힘을 낭비하게 하며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고 싶은거냐”고 꼬집었다.

특히 고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모이지 말아 달라 호소하는데 이재준 고양시장은 민·관 수천 명을 모아놓고 어리석은 홍보성 코로나19 방역 행사를 진행 했다”며 “이 같은 어리석은 행사로 이 시장을 전 세계 최악의 시장으로 만든 고양시 공보과장 등은 즉각 보직 해임하고 인사 조치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은 고양시 언론홍보 담당관과 대변인 등이 고양시의 문제를 지적하는 고양시 출입 기자와는 어울리지 않고 행정광고도 중단시키며 오직 이재준 고양시장과 고양시를 칭찬하는 언론사 중심으로 술 먹고 밥 먹으며 행정광고를 남발하며 어용 출입 기자들을 양산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며 고양시 홍보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고 본부장은 “고양시는 지난 8월 초 89번째 확진자 이후 불과 약 20여 일 만에 213명이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미 고양시 코로나19 방역은 방역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재준 고양시장의 무능과 간신배 같은 몇몇 공무원들 때문에 고양시의 코로나19 방역은 실패했고 이제 그 결과로 고양시민들은 두려운 9월과 10을 마주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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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재준 고양시장이 수천 명을 동원한 코로나19 민·관 방역 행사을 홍보하는 고양시 배포 홍보 사진들 (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이 수천 명을 동원한 코로나19 민·관 방역 행사을 홍보하는 고양시 배포 홍보 사진들 (고양시)

한편 고양시는 25일 공무원, 직능단체, 자원봉사자, 상인회 및 사회적기업봉사회, 기독교 연합회 등 1951명이 참여하는 방역 행사와 함께 고양시 내 전통시장 9곳, 학교 158곳, 어린이집과 유치원 800곳, 일반음식점 2730곳, 종교시설 1283곳, 대중교통업체 33곳, 공동주택 355곳 등 총 5405개 시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동 시간대에 자체 방역을 실시했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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