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2020년 8월 3주차 금융업계 기상도는 우리금융지주의 ‘맑음’,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비 온 뒤 갬’ 그리고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금융업계는 혁신금융을 위한 기술개발,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행보를 보였다.
◆ 우리금융지주 ‘맑음’=우리금융은 KT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과 ICT 융합을 이뤄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최우선 과제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꼽았으며 합작투자 법인(JV) 등을 통해 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BC카드, 우리카드 등 계열사들의 공동 마케팅, 공동 교육과정 등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어 우리금융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권 IT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금융사와 사업 연계 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
◆ KB금융‧신한지주 ‘비 온 뒤 갬’=KB금융은 사회공헌 활동과 미래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한 한 주였다.
KB국민은행은 군 장병의 사기‧복지증진을 위해 국방부와 함께 주최하는 11회 ‘장병 소원성취 프로젝트’ 사연모집을 시작하고 광복 제75주년을 맞아 통장발급건당 3000원씩을 적립해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생활안정, 장학사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대한이 살았다 통장’을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미래생활 혁신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퓨처나인’ 프로그램에 참가할 12개 기업을 선발했다. 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미래금융 아이디어 확보를 위한 ‘퓨처 파이낸스 AI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KB금융그룹 노동조합 협의회는 윤종규 회장의 3연임에 반대하며 절차 시정을 요구했고 KB금융 이사회는 이미 사실상 요구를 수용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한지주 각 사업부문은 각자의 저변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신한카드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돌아보고 우수한 인재를 마련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내 자회사인 신한파이낸스는 현지 1위 자동차 생산‧판매업체인 ‘아시아오토’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자동차금융 확대를 계획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멤버십을 모집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어 이사회를 열어 두산과 네오플럭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기존 투자금융 사업라인과의 연계 효과를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를 위해 ‘청약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며 청약 및 자산관리 부문에 활기를 더했다.
◆ 하나금융지주‧NH농협금융지주 ‘구름조금’=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여갔다.
하나은행은 언택트 트렌드 위주로 상품 개발 등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층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고객센터 전용 적금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다양한 이체 서비스와 얼굴인증 서비스 등을 담은 모바일금융 앱 ‘뉴 하나원큐’를 출시하고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 모집을 시작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간편결제 이용이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농협은행은 간편결제(페이) 실적에 따라 금리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용 ‘NH페이모아 통장’을 출시했고 농협카드 역시 간편결제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앱카드 서비스 ‘올원페이’를 전면 개편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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