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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삼성·하이닉스실적 빠른 개선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2-03-12 11:29 KRD7
#D램 #DRAM #반도체 #유진투자증권 #엘피다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일본 엘피다(Elpida)의 법정관리 신청 이슈 등으로 D램(DRAM)의 고정거래가격이 급등세로 전환되는 등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2년 3월 상반월 DDR3 2Gb 고정거래가격은 일본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와 공급업체들의 적극적인 인상 시도, 시장참여자들의 단기구매 증가 등으로 직전대비 6.4% 급등한 1달러를 기록했다.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PC수요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PC OEM업체들의 러쉬 오더(rush order)가 단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고 엘피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감 등이 강해지면서 최근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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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참여자들 역시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단기적인 공급차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D램 가격이 PC가격대비 차지하는 비중이 3% 전후에 지나지 않아 PC업체들의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저항감이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엘피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급업체들간의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한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D램 가격은 PC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반면, 공급업체 이슈로 바닥 국면에서 확실히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의 단기적인 상승폭은 PC 수요 동향과 일본 엘피다의 구조조정 방향 등에 달려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대만 업체들의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 역시 D램시장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강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삼성전자 D램 부문과 하이닉스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는 1Q12 및 2Q12 실적의 강한 개선을 반영해 3~4월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에는 엘피다를 포함한 해외 경쟁업체들의 경쟁력 약화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며 “특히 하이닉스 주가는 2009년 이후 일본 엘피다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Micron Technology)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고 2011년 12월 이후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주가는 일본 엘피다의 법정관리 가능성을 반영해 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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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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