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원유 가격의 안정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란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되지 않으면 WTI 가격도 안정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을 둘러싸고 분쟁이 커질 경우, 투기자금 유입 급증하며 원유 가격의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며 “다만 총선 이후 정국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 수준의 군사적 긴장감은 이미 원유 가격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확대되지 않을 시, 원유 가격은 WTI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내외의 수준이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유동성 공급 확대와 신흥국 원유 수요 증가세, 대체에너지 투자 정체는 원유 가격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화완화정책 공조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 확대는 상품의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및 인도의 원유 수요 증가세와 선진국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인한 대체에너지 투자 정체 등도 수급 측면에서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 제한, 오일샌드 생산 확대, 선진국 수요 부진, 투기세력 규제는 원유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공격적인 통화 공급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펀더멘탈로 상반기 중 일방적 약달러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은 상품의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오일샌드를 비롯한 비전통적 석유자원 생산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원유 수요가 정체된 모습을 보여 원유 재고도 풍부한 상황이다”며 “난방용 원유 수요는 마무리됐고,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6월 전까지는 비수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해 주요국 정부는 포지션 한도를 제한하는 한편, 선물거래 증거금 인상 등 투기세력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다”고 분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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