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 종합상사들이 자원개발 부문의 가치 상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종합상사 등이 새로운 실적개선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종합상사는 연초 이후 종합상사들의 주가 상승은 자원개발 부문 가치 상승과 부실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27일,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과 LG상사의 자원개발 부문 이익은 두바이 유가와 연동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두 기업의 향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종합상사와 GS글로벌도 지난해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실 자회사들의 영업 정상화로 기업가치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두 기업 주가는 연초 대비 코스피를 각각 8%, 33% 아웃퍼폼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자원개발사업인 미얀마 가스전(2013년 5월 상업화 예정) 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이미 자원개발 부문이 총 이익의 약 70%를 차지하는 LG상사는 원자재, 특히 유가 변동에 주가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 판매가격이 두바이 유가 변동분의 40%를 반영하고, LG상사는 자원개발 사업의 약 45%가 석유 개발 사업이기 때문.
권해순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유가 100달러 기준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가치(3 조원), LG상사의 2012년 실적을 추정했다”며 “두바이 유가가연간 120달러에 육박할 경우 미얀마 가스전 가치는 약 10% 상승, LG 상사의 2012년 순이익은 약 8% 상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종합상사와 GS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고점 대비 각각 39%, 42%로 각각 하락했다.
이는 자회사들(현대종합상사: 청도현대조선, GS 글로벌: DKT)의 영업정상화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실 자회사들의 실적 악화를 감안하더라도 주가 하락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부실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축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초 이후 두 종합상사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이 정상 생산단계에서 연간으로 판매되는 2014년까지 46%y-y 의 연평균 순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2012년에는 미얀마 가스전 상업화가 다가오면서 자원개발 부문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고, 2012년 무역부문도 64%y-y 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종합상사는 견조한 무역부문 이익 성장(+23%y-y)과 예멘 LNG 개발 이익 반영으로 3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치 할인 요소를 감안해도 현 주가 수준은 2012년 예상 실적 기준 PER 8.2 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판단. 영업외부문도 청도현대조선도 저가 선박 건조가 마무리되면서 적자폭 축소에 따른 실적 개선(순이익 약 +40%y-y 성장)이 전망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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