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4일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를 둘러싼 갈등 및 일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100.74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 최근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은 전일대비 0.04~0.30달러가 하락했다.
반면, 금일 만기가 도래한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 최근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118.1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115.2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또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유로존 6개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유로화 약세 및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외신은 사전 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0만 배럴, 휘발유재고가 77.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이란의 핵개발 의지 표명으로 이란 석유제재를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 및 독일의 투자신뢰도 상승 소식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1월 중 소매판매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ZEW 유럽경제연구센터(ZEW Center for European Economic Research)는 2월 투자신뢰가 5.4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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