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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반포3주구서 ‘퍼킨스 이스트만’과 협력…“사업지별 특성 때문”(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수주전에 ‘퍼킨스 이스트만(Perkins-Eastman)’과 협업한다. 퍼킨스 이스트만은 주거시설 디자인·설계회사다.
삼성물산은 앞서 수주한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서는 네덜란드의 설계회사 ‘유엔 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했던 바 있다. 이번 반포3주구 수주전에는 유엔 스튜디오가 아닌 퍼킨스 이스트만과 협업하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사업지별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유엔 스튜디오는 유럽 연고의 회사로 대형 주거시설보다는 적은 수의 건물에 섬세한 디자인·설계에 포트폴리오가 특화돼 신반포15차에서 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퍼킨스 이스트만은 미국 연고 기업인데, 미국은 유럽보다는 주거 형태가 크고 넓은 것이 특징이다. 퍼킨스 이스트만은 맨해튼, 뉴저지, 시카고 등 대도시의 고급 주거시설들 디자인·설계에 대해 포트폴리오가 특화돼 이번 반포3주구에서 협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단지 규모 등 사업지별 특성에 따라 협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2091가구 규모를 짓고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641가구 규모를 짓는 프로젝트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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