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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 경주시민 의견 수렴 본격화... ‘결국 시민 손에 결정’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0-05-06 16:48 KRD2
#경주시 #월성본부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사전 설명회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자체 보관할 수밖에 없어... 현실적 대책 필요

NSP통신- (권민수 기자)
(권민수 기자)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월성원전 임시지장시설 증설을 위한 경주시민들의 의견수렴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6일 서라벌 문화회관에서 사전 설명회가 열렸다.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4일 감포읍, 양북면, 6일 시내권에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수렴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원전반경 5km에 속한 기초자치단체(경주시 전체)에서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 증설 문제를 경주시 만19세 이상 거주 지역주민이 참여해 시민참여형으로 찬반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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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성별,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대표성을 갖춘 일정 수의 시민을 선출해 일정 기간 학습과 토론과정을 거쳐 의견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참여자 선정방식은 무작위로 3000명을 조사해 참여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설문을 통해 동경주 2000명 중 100명, 시내권 1000명 중 50명 총 150명을 6월 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사전워크숍, 학습, 종합토론회를 거쳐 의제인 맥스터 증설에 대한 가부를 결정한다.

전국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는 각 지역의 원전에서 분산 보관 중이며 월성원전으로 옮기지 않는다.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의 필요성은 월성원전 2-4호기를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월성원전 자체 시설이다.

정부는 현재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의 중간, 영구 보관시설에 대한 대책이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될지도 모른다. 타 지자체에서 받아주길 기대할 수도 없다.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이다.

2021년 11월 포화가 예상되는 월성원전의 건식저장시설은 지난 3월 말 기준 97.63%로 전국 최고의 저장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 원자력발전소의 저장율은 고리 1-4호기 94.16%, 신고리 1-2호기 48.15%, 새울 12.56%, 한빛 71.48%, 한울 84.08%이다.

월성원전의 맥스터 증설을 두고 지역과 울산에서 반대, 시민참여단 선정 기준, 맥스터의 간이시설로서의 타당성을 두고 계속된 논란 속에서도 이제 시민들의 결정만이 남은 샘이다.

월성원전 지역기구 사전 설명회 참여자는 “이제는 차분하게 현명한 시민들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지역사회를 위해 좋을 것 같다. 시민들이 결국 결정한다. 행사장마다 나타나 목소리를 높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사람들의 진짜 속이 궁금하다. 그들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6일 오후 3에 양남면복지관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사전설명회는 무산됐다.

이를 두고 사전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들은"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하대근, 주동열 위원은 다른 동네는 다 참석하고 정작 본인들 동네의 사전 설명회를 무산 시킨 행위는 주민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행동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또한 김승환 시의원 역시 감포에서 본인 할말은 다하고 양북면에도 참석했는데, 정작 본인 동네의 설명회를 무산시키는 것이 정당한지 묻고 싶다"고 분노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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