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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청소년이 돼 돌아온 ‘어린왕자’

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2012-01-27 01:14 KRD3
#어린왕자 #어린왕자의 두번째이야기 #지식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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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가끔은 관점을 바꾸면 장애물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왜냐하면 유일한 문제는 사실 우리 안에 있는 법이니까.’(p51)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2011년, 지식의 숲)는 어린왕자가 청소년이 되어 우리 곁에 찾아온 이야기다.

1929년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출간돼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후 어린왕자가 청소년이 돼 비행사 친구를 잊지 못해 지구를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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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만난 저자 알레한드로 길레르모 로엠메르스와의 대화체 글이다. 파고니아의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잠을 자고 있는 어린아이를 만나게 된다.

부드러운 황금 빛 머리카락, 반짝이는 파란 눈. 아이의 뜬금없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그가 어린왕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생택쥐페리의<어린왕자>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행복 만들기에 대한 문제를 순수한 마음으로 알려준다.

‘행복이란 기차의 종착역처럼, 우리가 도달하는 최종적인 목표라기 보다는 차라리 여행의 과정, 그래 삶이라는 여행의 과정이라 볼 수 있겠구나.’(p184)

믿음, 사랑, 편견, 실천에 관한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3일간 여행을 하며 어린왕자와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은 자신을 위한 이야기였음을 알게 된다. 결국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왕자의 두 번째 이야기>는 부드러운 구어체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생택쥐페리의 또 다른 작품 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관점과 다르다고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는 사회, 남이 먼저 변해주기만을 바라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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