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의 설계안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트릴리언트 반포에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특화 설계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협업한 곳은 ▲유엔 스튜디오(UN Studio) ▲그랜트 어소시에이츠(Grant Associates) ▲HBA ▲카브(carve)다.
유엔 스튜디오는 외관 디자인을 맡는다. 다이아몬드 결정체를 모티브로 설계했다. 햇빛이 반사돼 은은한 광택을 자아내는 루버(일종의 차광기)와 커튼월(Curtain Wall)룩을 활용해 트릴리언트 반포만의 시그니처 외관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그랜트 어소시에이츠는 조경을 맡는다. 그랜트 어소시에이츠는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조경을 설계한 바 있으며, 반포3주구에는 국내 최초 ‘선큰(Sunken)형 테마정원’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HBA는 커뮤니티시설 설계를 맡는다. HBA는 트릴리언트 반포를 4개 구역으로 나눠 ▲스카이존(Zone. 구역) ▲선큰포레스트존 ▲카페스트리트존 ▲라이프스트리트존으로 구성해 이들 4개 구역을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설계했다.
카브는 어린이 놀이터와 정원시설 등 테마 공간을 맡는다. 초현실주의 예술조각가 ‘켄 켈러허(Ken Kelleher)’의 조각 작품을 설치해 단지의 품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반포3주구라는 원석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아름답게 다듬어 대한민국 중심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의지를 설계 곳곳에 담았다”며 “한남 더힐을 뛰어넘는 대우건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릴리언트 반포라는 이름은 대우건설이 다이아몬드를 세공하는 커팅(Cutting. 자르기, 다듬기) 방식인 ‘트릴리언트 컷팅’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 다이아몬드처럼 가장 빛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 주거공간을 선보인다는 의지다.
반포3주구는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재건축사업이다. 오는 5월 말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돼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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