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대만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대만 발전 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설명이다.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는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Taipei)’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다탄 발전소’ 7번 유닛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설비에 발전용량 300MW급의 ‘스팀터빈발전기(STG)’를 추가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대만 전체 발전 규모의 75%를 담당하고 있는 대만 국영전력기업 ‘TPC(Taiwan Power Company)’는 대만 전역으로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 설비용량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 사업도 발전용량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탄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대만에서 수행하는 첫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임과 동시에 건설사-글로벌종합상사 간 협업모델을 기반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종합상사인 미쓰비시 상사가 현대엔지니어링에게 EPC사로서의 참여를 먼저 제안했다.
또 미쓰비시 상사는 TPC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한 경험이 있어 종합상사의 프로젝트 발굴 및 영업 역량, 그리고 현대엔지니어링의 발전 플랜트 분야 기술력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괌, 필리핀, 말레이시아, 케냐,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발전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대만 발전 플랜트시장 첫 진출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추후 아시아권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공기 준수와 고품질 준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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