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임산부들의 충분한 영양공급을 위해 지역 내에서 생산된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임산부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농가소득 증대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임산부 4300명를 대상으로 1년간 최대 48만원(자부담 9만6000원 포함)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한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전주에서 생산한 제철 농산물과 축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40여 개 품목 중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임산부는 부여받은 고유번호를 통해 온라인몰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상품을 주문하면 농산물 꾸러미를 집까지 배송받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전주시에 거주하면서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임신부이다. 또 지난해 출산했지만 1월 이후 출생신고자도 지원할 수 있다. 단, 보건소 영양플러스 사업을 지원받는 임산부는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임산부는 산부인과에서 발급받은 임신확인서나 출생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2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주소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자로 선정해 온라인 주문·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의 친환경 생산농가와 협의를 통해 꾸러미 상품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먹거리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으로 임산부의 건강을 챙기고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 등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확산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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