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대 국어교육과 김승우 교수는 고전문학 작품을 통해 전북 지역의 문화를 탐색한 저서 '옛 문학에서 발견한 전라북도 문화 풍경(태학사)'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전북의 지리적 풍광과 인문 환경이 작가들의 주관으로 해석되고 의미를 부여 받는 과정을 밝혔다. 이로써 옛 시대의 전북 지역 문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결을 되살려냈다.
특히 기존에 이미 잘 알려진 사항들보다는 그에 버금갈 만한 흥미로운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구명하는 데 주력했다.
전주에 관해서는 △시조(時調)에 반영된 조선후기 전주의 문화 △가사(歌辭) '완산가(完山歌)'를 통해 본 19세기의 전주 유람 루트 △태조 이성계의 조상에 관한 전주 지역 설화의 특색을 살폈다.
또한 △임실, 장수 일대의 누정(樓亭) 문화와 시가(詩歌) 향유 △조선후기 문인들에게 각광 받은 부안, 고창의 해안 풍경 △금강 물길을 따라 이루어진 익산, 군산의 조운(漕運) 항로 △왕족 출신 시조 작가 이세보(李世輔)가 선정한 순창의 팔경 △진안 마이산을 배경으로 전승된 몽금척(夢金尺) 설화의 면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수의 사진 자료와 고지도 및 관광 안내지도를 수록하여, 학술서이면서도 교양서의 성격을 겸하도록 했다.
저자 김승우 교수는 2014년부터 전주대에 근무하고 있으며, 고전문학 분야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에 수여하는 나손(羅孫)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전에 출간한 저서 '용비어천가의 성립과 수용', '19세기 서구인들이 인식한 한국의 시와 노래'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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