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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건설경기 침체 지속된다

NSP통신, 박광석 기자, 2012-01-11 18:44 KRD7
#부산 #상공회의소 #건설업 #경기전망 #결과
NSP통신-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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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올해 부산지역 건설업체의 경영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신정택)가 11일 부산지역의 매출상위 1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1/4분기 부산지역 건설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4분기 부산지역 건설업경기전망지수(CBSI)는 ‘88.0%’로 전분기 (89.8%)에 비해 1.8p 하락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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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역 건설업체간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주택 가격의 상승세 둔화와 취득세율 감면 축소로 매매 시장 또한 위축될 전망이다.

여기다 올 1/4분기 발주예정 공공공사의 경우 지하철 및 공항, 북항 재개발 관련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형 공사의 발주가 없는 실정이어서 건설경기 침체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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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4/4분기 부산지역 건설업 실적지수는 73.0%로 전분기(81.0%) 대비 8.0p 하락했는데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된 지난해 3/4분기부터 공공 및 민간공사의 수주 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의 상승세 또한 소폭 둔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올 1/4분기 공공공사 수주 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5.9p 하락한 ‘83.0%’을 기록했고 지난해 4/4분기 실적지수는 16.9p 하락한 ‘60.6%’을 기록했다.

민간공사 수주 전망지수 역시 전분기 대비 14.7p 하락한 ‘86.3%’을 기록했으며 실적지수는 19.1p 하락한 ‘68.4%’를 기록, 건설업체의 수주부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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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표별 전망에서도 건자재 수급(94.0%), 고용(92.0%), 자금사정 (87.0%), 영업이익(90.0%) 등 모든 부문에서 지수가 기준인 ‘100’ 이하를 기록해 지역 건설업체의 경영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 1/4분기 예상 경영 애로요인은 수주부진(25.3%), 불확실한 경제상황(18.7%), 과당경쟁(16.2%), 건자재 상승(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4/4분기는 수주부진(26.5%) 건자재가격(17.9%)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자금난(1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부산지역 건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악화’에 대한 응답 비중이 전체의 ‘49.0%’를 차지한 반면 ‘호전’에 대한 응답은 ‘8.0%’에 불과했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과 국내외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공공 및 민간공사 수주 부진 심화, 주택가격의 상승세 둔화와 건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경영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도로 및 철도 등 지역 SOC 사업에 대한 국비 추가 확보,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완화와 재개발 및 도시정비사업 구역 정비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최저가낙찰제 확대 시행 유예가 지역 건설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보통’에 대한 응답 비중이 ‘51.0%’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적(27.0%)’이라는 의견이 ‘긍정적(22.0%)’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지방세수 확보를 위한 취득세율 감면 축소는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체의 ‘54.0%’를 차지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맞물려 주택 매매를 감소시키고 미분양 물량의 증가를 야기할 수 있어 건설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NSP통신-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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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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