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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글로벌경제전망, 선진국 저성장 위험노출·中 M&A부각 등

NSP통신, 김진부 기자, 2011-12-30 18:42 KRD5 R0
#글로벌경제 #하나대투증권 #2012년경제

[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내년 글로벌 경제는 재정부실과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다. 또한, 주요국들의 정치 지도자를 뽑는 대선 등으로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은 2012년 글로벌 경제의 특징을 6가지를 제시, 전망했다.

◆선진국 저성장 위험 노출= 재정정상화 압력으로 인한 선진국의 저성장 가능성이 높다. 즉 선진국 경제의 부채규모가 GDP대비 100%를 넘으면서 재정부실 우려와 재정긴축 압력으로 인해 경제성장에 제약이 가해지는 한편 남유럽의 경험에서 보았듯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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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재정정상화에 통상 7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GDP대비 정부부채가 90%를 넘는 경우 평균적으로 1% 후반의 경제성장에 그쳤으며, 부채부담에 대한 우려로 장단기금리차도 80bp로 벌어지는 등 금융시장에 재정위험이 반영됐다.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와 신용강등 위험 =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는 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물론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선거를 통해 보다 강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재정개혁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당장 집권을 노리는 정치권들이 적극적인 재정개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수 있어 기존의 남유럽뿐만 아니라 프랑스, 미국 등에 대한 신용강등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다.

◆글로벌 통화완화로 다시 회귀 = 선진국의 재정정상화 압력과 저성장 위험에 노출된 이상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완충하고 저금리 유도로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글로벌 통화정책은 완화로 다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금리가 이미 제로금리로 장기간 내려와 있어 금리조절 여력이 없다는 점은 한계다. 하지만 주택시장을 촉진하고 국채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르면 1분기중 FRB의 QE3시행이 점쳐지는 한편 ECB 역시 상반기까지 75~100bp 내외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시아 물가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국과 한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여겨진다.

◆ 환율전쟁 재현 가능성 부각 = 선진국의 경우 재정과 통화정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국 등 아시아 통화가치의 절상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유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환율전쟁이 당장 표면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인다.

이는 중국의 미국채 보유를 유인할 필요성이 있는 한편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역시 미중간 정치적 갈등을 원치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정위기 진정을 위해 중국의 참여가 절실한 유럽역시 위안화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압력 강화에 동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의 M&A 부각 가능성 =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당장은 중국경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중국의 입장에서는 저비용-저부가가치 중심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즉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는 임금상승에 따른경쟁력 훼손 및 성장 중심 정책의 영향에 따른 고정투자 과열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개선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은 선진국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높은 기술과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선진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하반기 이후, 아시아의 상대적 우위 인식할 듯 = 전반적으로 수출 의존도가 큰 아시아 등 신흥시장이 선진국 저성장 위험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실제로 남유럽 위기 확산으로 글로벌 제조업 PMI가 최근 기준치를 하회함에 따라 아시아의 수출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상반기까지는 남유럽에 대한 위험이 노출되며 아시아경제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여겨지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소나마 완화되는 하반기 이후에나 아시아의 상대적 성장 우위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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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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