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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스마트미디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으로, 태블릿PC는 미디어 통합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스마트미디어 이용행태에 관한 조사결과, 스마트폰 이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과 기존 미디어 이용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반해 태블릿PC 이용자는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즉, 스마트폰 이용자는 기존의 휴대전화 이용의 연장선상에서 스마트폰을 주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태블릿PC 이용자는 태블릿PC로 기존의 미디어를 통합해 나가는 경향성을 보였다.

이들의 TV에 대한 매체의존도에 있어서는 비이용자(3.64점) 〉스마트폰 이용자(3.53점) 〉태블릿PC 이용자(3.29점) 순으로 태블릿PC 이용자가 TV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았다.

TV프로그램을 본방송 또는 케이블TV를 통해 시청한다는 응답은 비이용자(83.6%) 〉스마트폰 이용자(79.4%) 〉태블릿PC 이용자(57.2%) 순이었다.

편리한 시간에 인터넷 다시보기나 다운로드 방식으로 시청한다는 응답은 태블릿PC 이용자(35.6%) 〉스마트폰 이용자(14.8%) 〉비이용자(8.7%) 순으로 나타나 태블릿PC 이용자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TV 시청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스마트미디어를 이용하면서 기존 TV 시청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29.7%, 태블릿PC 이용자의 경우 51.7%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스마트미디어 이용자들은 점진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기존 미디어 이용방식을 재편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보다는 태블릿PC에서 기존 미디어의 대체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 2015년경 태블릿PC 이용자 1000만 시대의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미디어 이용행태 조사는 한국언론학회 주관으로 순천향대학교 심미선 교수와 서울대학교 김은미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조사에서는 주로 스마트미디어 이용이 기존의 미디어 이용패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 조사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64세이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2011년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면접방식으로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스마트기기 이용여부에 따라 스마트미디어 비이용자 300명, 스마트폰 이용자 300명, 태블릿PC 이용자 200명을 할당 표집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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