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김경일 교수가 21세기 최고의 리더상을 삼국지 속 유비로 꼽았다.
25일 오후 방송되는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21회에서는 스물한 번째 도서로 세대를 뛰어넘는 동양 고전 최고의 베스트셀러 ‘삼국지’를 패널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함께 소설가 장강명,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아주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경희대)가 함께 ‘삼국지-적벽대전(상)’을 읽으며 유비·조조·손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공개한다.
최근 녹화에서 이들 출연진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복잡한 사건들과 1000명이 넘는 인물들에 대해 정리하며 21세기 조조와 유비 중 누구를 따를 것인가를 두고 지금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리더상은 누구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경일 교수는 “유비가 지나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김상욱 교수의 주장에 “삼국지 속 인물 중 21세기 최고의 리더상은 유비”라고 반론을 폈다.
그는 “삼국지를 보면 조조와 유비의 리더십에서 그 차이를 볼 수 있다. 정사 삼국지든 나관중이 각색한 삼국지연의든, 거론되는 부하의 수는 유비가 가장 적은 반면 거론되는 부하의 수는 조조가 압도적으로 많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부하 덕을 가장 많이 본 사람은 유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조는 늘 자신에게 거짓을 말하는 자를 색출하는 부정적 평가에 온통 관심을 기울였고 그 과정에서 충신이나 중요한 사람을 많이 잃었다. 그리고 늘 외로웠다”라며 “하지만 유비는 진실한 사람을 알아보고 중용하는 데에만 온통 관심을 가졌다. 이는 현재적으로 생각하면 다소 미련해 보이고 허술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거짓으로 일관하는 무리들이 자연스럽게 유비의 주위로 접근하는 것이 차단된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이 심리학자의 눈으로 본 유비와 조조의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21회 ‘삼국지-적벽대전(상)’은 오늘(25일) 밤 8시 10분 방송된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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