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유명 배우 등이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을 상습 불법투약한 것은 치료 목적과 달리 중독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견해가 관심을 끈다.
지난 16일 채널A 뉴스는 “배우·재벌가 자제, 기계 동원해 프로포폴 10회 이상 투약”이라는 헤드라인의 단독보도를 통해 혐의자에 대한 검찰 수사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포폴 불법 상습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로는 유명 배우 외에도 재벌가 자제와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이 다수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 년 전부터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각각 10차례가 넘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도에서 해당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유명 배우를 지난해 초순 또는 중순까지 보았으며, (그는) 내성이 생길 정도로 투약했다.
또 프로포폴을 맞은 사람 일부는 투약량과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프로포폴이 몇 시간이든 주입되는 기계까지 사용했다.
권영대 성형외과 전문의는 이와 관련한 채널A 인터뷰를 통해 “(프로포폴은) 원래는 적절한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을 해야하는데 (불법 투약에 이용됐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습관적으로 맞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병원 관계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들 혐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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