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광동제약은 과거 한방전문제약사로 성장했지만 한방의약품의 성장부진으로 비타500을 출시하면서 기능성음료에 역량을 집중, 해당 부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
광동제약은 우수한 제품개발력을 갖추고 있다. 광동제약은 전통 음료회사의 기능성음료와는 차별화된 의약적인 기능성을 부여,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이 긴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비타500을 개발해 지난해 매출액 831억원, 올해 3분기 누계매출액 700억원(+6.1%)을 기록했다. 연이어서 옥수수 수염차를 개발해 지난해 매출액 461억원, 올해 3분기 누계매출액 391억원(+9.1%)을 달성했다.
여기에 추가해 헛개차를 개발해 현재 월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 12월부터는 여성 건강미용음료 셀에스테(홈쇼핑용, 앰플형)를 출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광동제약은 광고전략 등 효과적인 마케팅능력도 갖췄다. 광동제약은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광고전략 등 기능성 음료의 효과적인 마케팅 능력을 축적한 상태다.
향후에도 기능성음료를 추가로 론칭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유통채널도 광동제약의 장점이다. 전국에 7만여개의 슈퍼와 같은 소매점에 공급하는 대리점 102개를 보유하고 있고, 각사별 할인마트와 편의점의 물류센터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100여명의 음료약국영업맨이 있어 전국 8000여개의 약국에 직접 커버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전체 매출액에서 의약품은 약 1000억원이며 이 중 ETC는 400억원 내외로 약가 인하영향이 미미한 상태다”면서 “재무구조도 좋은 상태인 광동제약은 9월말기준 순 현금 규모가 234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 하 연구원은 “지분 구조도 현재 대주주지분 17.36%, 자사주 18.66%로 돼 있고, 투자지표는 자기주식을 고려해 계산한 2011년 PER은 6.3배 수준, PBR은 0.67배 수준이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